뮤지컬 위키드를 보고 싶었지만
몇 년간 막을 올리지 않는 바람에 못봤던 슬픈 역사가 있다.
그래서 영화화 소식을 듣고 첫 예고편이 떴을 때부터
어찌나 기다렸던지,,
몇 개월 전부터 뮤지컬 위키드 넘버 예습을 했더랬다.
그리고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예매하고
달려갔다왔다.
아무리 주말이라고 해도 동네 영화관에 이렇게
사람이 많은 건 정말 오랜만에 본 것 같다.
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기대해온 영화인 게 분명하다.
러닝타임이 2시간 40분이나 되는 긴 영화였지만
길다는 게 체감되지 않을 정도로 몰입해서 봤다.
기대한 것보다 더 잘 만든 영화라고 느꼈다.
유튜브에서 찾아보던 뮤지컬 영상도 좋았지만,
무대 세트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부분들이
상상에서 막 꺼내온 것 같은 모습으로 구현되었다.
특히 각 넘버에 어울리는 연출과
배우들의 연기력, 가창력이 정말 훌륭했다.
엔딩 장면에서는 나도 모르게 박수를 칠 뻔했다.
위키드 뮤지컬 팬들에게는 훌륭한 팬서비스이고
머글에게도 위키드에 입덕할 계기가 되는
작품성 있는 영화라고 단언할 수 있겠다.
뮤지컬 영화를 좋아한다면 무조건 봐야하고
위키드 팬이라면 회전문 돌아야한다.
난 이제 위키드 팬이니 다음 회차 예매하러 가야겠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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